▲ 장암 아일랜드캐슬 전경
갈 데까지 간 장암 ‘아일랜드캐슬’에 최근 매수자가 나타났다.

준공 후 막대한 부채로 6년간 닫혀있던 ‘아일랜드캐슬’이 새주인을 맞아 내년에 정상 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은 대주단에 의해 매년 여름철만 되면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해 채권·채무 관계를 해결키로 했지만 손실 분담금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공매·경매에 나서는 등 번번히 무산됐다.

의정부시 장암동 135번지 일원에 세워진 아일랜드캐슬은 롯데건설(주)이 시공한 리조트 시설로 콘도(531실), 관광호텔(101실), 물놀이시설(12종) 등이 들어서 있고, 현재 롯데건설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은 최초 토지주가 ㈜유니온브릿지홀딩스에 사업을 위탁하고, 한국자산신탁(주)이 사업을 수탁했다.

현재 아일랜드캐슬은 롯데건설 공사비 1250억원, 골든브릿지자산운용·경남은행·우리투자증권·외환은행 대출자금 1700억원, 준공 후 공과금 대지급금(한국자산신탁) 100억원 등 부채 총액이 30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아일랜드캐슬은 서울 소재의 리조트사업 법인이 지난 6월말~7월초, 1100억원 수준에 매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아일랜드캐슬은 부채규모에 비해 3분의 1 가격 수준으로 매각되는 만큼 이해당사자 간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외환은행과 한국자산신탁의 우선 지급 비용이 해결되면 8월말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주) 관계자는 18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주단과 이해당사자들의 채권 양도·양수 등 매각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수자 공개를 꺼려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