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회 의원
구구회(56, 새누리) 시의원이 의정부시의 즉흥적 인사정책을 힐난했다.

구 의원은 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 원칙 없고, 소통 없고, 즉흥적인 인사시스템”이라는 비유로 목청을 높였다.

구 의원은 발언을 통해 “너무 잦은 인사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아니면 줄 세우기인지 의문이 든다. 법과 원칙을 준수한 A과장이 타 부서로 옮기고, 또다시 2개월 만에 부서로 옮기는 인사를 보면 몇몇 고위 공무원에 의해 인사권이 전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이 지적한 A과장은 지난 5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도로과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A과장은 이 기간 중 격무부서 근무자 해외여행 10일, 하계휴가 5일을 제외하면 두 달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 의원은 또 “모 과장은 2년 동안 4번이나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이상 근무한 곳은 하나도 없다. 지난 2014년 시장의 2번째 임기 시작일로부터 현재까지 1년 미만 근무자가 무려 216명에 달한다.

시 공무원 천여명을 기준으로 20%에 해당하는 직원이 1년도 채 근무하지 않고 타 부서로 옮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 인사 발령 후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도 3번 발생했다. 6개월 미만 근무자가 많았고 1개월만에 이동한 직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시의회는 7일 장기파행을 끝내고 하반기 의회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오전 10시 의원 간담회실에서 의원과 사무국 직원이 떡과 다과를 준비해 조촐한 개원식을 거행했다.

안병용 시장 등 집행부 간부가 참석한 본회의장에서의 구 의원의 발언은 ‘잔칫날 손님 불러놓고 면전에서 꾸짖는 격’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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