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경전철 시민모임)’은 20일 성명을 통해 안병용시장과 의정부시를 규탄하며 시민들과 함께 거리투쟁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성명 전문]
경전철시민모임은 2012년 2월 발족한 이후 경전철 문제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개통 이후 계속되는 일방통행식 의정부시의 행정을 비판하며 , 주요한 사안에 대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여러차례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경고를 했어도 의정부시는 단 한차례도 경전철시민모임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의정부시장은 전임부터 이어온 계속 사업이며, 최선을 다했 왔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며, 파산에 이른 지금까지도 원인규명 의지나 책임의식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사업자와 금전적인 숫자로 시민을 현혹하고 책임 떠 넘기기 핑퐁게임만 했을 뿐이다. 시민들은 여전히 안중에도 없다.

의정부시의회도 시장의 방패막 역할에 머물거나, 오히려 시 행정의 나팔수 노릇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의정부시의회는 도대체 경전철 문제에 대한 학습이나 제대로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당장 경전철 조사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해서 해법을 찾아 나서야 마땅한 시의회는 집행부 꽁무니만 따라 다니고 있다.

320억의 돈을 2017년 예산에 편성(세입, 세출과목에 전혀 반영하지 않음)도 하지 않고 통장에 잠재워 둔채 추경에 써먹겠다고 갖고만 있는 의정부시의 행태는 의아스럽기만 하다.

파산 후 사업자에게 지불할 해지금 마련 방안도 기계적이고 안이하다. 2017년 채권발행한도 170억을 초과해 2,500여억원을 정부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태연하게 초과 발행 여력이 있다며, 채권으로 갚아 나가면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너무나도 천연덕스럽고 무책임하다. 도데체 시민의 혈세를 그렇게 함부로 쓰라고 승인해준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의정부시민들은 그럴것 같으면 처음부터 왜 건설했냐? 단장 허물어버려라!부터 책임있는 자들이 재산 팔아서 갚아라! 시민세금 한푼도 쓰지 마라 등 불만이 팽배해 있다.

경전철시민모임은 지난 2009년 7월 25일 저녁 7시 20분경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건설사고 현장에서 억울하게 숨진 노동자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조촐한 의식을 시작으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추모식과 함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거리투쟁에 돌입한다.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시민들게 진실을 전달하고, 의정부시민들의 분노를 모아 시장과 정치인들이 책임지도록 투쟁할 것이다.

경전철 시민모임은 모든 단체와 연대하여 주민설명회, 거리서명,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통해 대규모 집회까지 벌여나가고자 한다.

경전철 전면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안병용시장은 지금 어디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나?

경전철 사업 추진과정에 있던 전, 현직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경전철이 최고의 교통수단이라고 큰 소리 쳤던 책임있는 시 관료들은 지금 어디에 숨어 있나?

의정부시민들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의정부시는 단 한 푼의 세금도 사업자 해지금으로 지급하지 마라!

경전철을 이용하지도 않는 시민들에게 경전철 파산비용을 책임지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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