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차량만을 골라 자전거를 타고가거나 보행 중 주택가 이면도로 길모퉁이 지점에 대기하고 있다가 고의로 차량에 부딪혀 금품을 편취한 상습사기 피의자 A씨(52)가 구속됐다.

A씨는 용돈 마련을 위해 의정부 및 서울 노원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여성운전자 차량만을 골라 총 36회에 걸쳐 금품을 편취해 왔으며, 올 1월에만 무려 6회나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 후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중인 형사에게 덜미가 잡힌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운전자 차량만을 골라 범행을 한 이유가 “남성 운전자들과는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 운전자들은 마음이 약해서 사고가 났다고 우기면 그냥 보험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범행대상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을 구하지 않고 생활을 해 온 점에 착안, 현금 합의 등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고의 사기 피의자들은 대부분 주변에 CCTV가 없거나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갑자기 차량에 뛰어들거나 차량 옆 부분을 교묘하게 접촉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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