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도열한 의정부시 국장. 이들 중 5명은 퇴임했다. 한두 명을 빼고 1~2년 사이 모두 정년퇴임 예정이다.
의정부시 마지막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들의 퇴장이 시작됐다.

마지막 베이비부머(1955~1963) 세대는 전후 세대로 산업화와 민주화 격동기를 거쳤다. 이들 직원들은 경제적으로는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조직에서는 군사문화에 젖은 선배들을 받들고, 후배들에 치받힌 낀세대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왔다.

의정부시는 올해 상반기 58년생 직원들의 은퇴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이례적이다 싶을 정도로 많은 간부 직원들이 한꺼번에 퇴장한다.

의정부시 간부 공무원들은 정년 1년을 남기고 퇴임하는 전통에 따라 향후 4년간(2017~2020년) 약 47명의 국·과장의 정년퇴임이 예정돼 있다.

또 조직의 허리에 해당되는 6급·팀장은 29명에 달하는 등 약 76명의 간부가 교체될 예정으로 오는 4년간 전체 간부의 40% 정도가 바뀔 전망이다

의정부시 일반직 직원 수는 1121명으로 그 가운데 간부 수는 4급 서기관 11명(보건소 포함), 5급 사무관 69명, 6급 팀장 199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오는 4월 흥선책임동과 신곡책임동 신설로 4급 서기관 2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퇴임 예정 국장은 상반기 나수곤 도시관리국장, 하반기 이경재 교통관리국장, 차명순 주민생활지원국장, 김인숙 송산책임동장, 조권익 승진예정자 등 5명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송원찬 재정경제국장, 오영춘 의회사무국장, 임문환 승진 예정자 등 3명이다.

올해 퇴임 예정 과장은 상반기 최은진 업무지원과장, 박승덕 징수과장, 김윤진 균형발전과장, 하반기 김병화 송산1동장, 이순철 가능1동장, 김태성 차량등록사업소장 등 6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김경희 호원2동장, 전희길 자금동장, 지영구 문화관광과장, 정태현 녹색환경과장, 홍은숙 여성가족과장, 김성수 총무과장, 남상빈 교통지도과장, 하반기 고무중 보육과장 등 8명이다.

의정부시 베이비부머 간부들의 대거 퇴장으로 향후 4년간 조직의 질적 미스매치와는 상관없이 포스트 베이비부머(64~68년생) 과장들이 대거 조직의 중추로 등용될 전망이다.

조기에 국장 승진이 기대되는 포스트 베이비부머 대상자는 고진택(53) 공보과장, 박성복(51) 체육과장, 한수완(50) 도서관장, 이영재(52) 송산2동장, 이영준(53) 주거환경과장, 정효경(51) 가능3동장 등이 예상된다.

또한 행자부 인사지침에 따라 여성간부 20% 이상 비율을 채우기 위해 김희정(53) 정보통신과장, 장연국(52) 복지지원과장 등이 4급·국장 승진 소요년수를 넘겨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정년이 목전에 다가온 58~59년생 팀장들은 매번 승진에서 탈락한 ‘고참의 눈물’을 삼키고 있어 공직사회에 ‘어떻게 해서든지’ 라는 동정론이 일고 있다.

올해 정년퇴임 예정 팀장은 상반기 김지훈(보육과·행정), 김영화(녹색환경과·행정), 백남협(공원녹지과·임업), 하반기 황계연(도서관·행정), 박재규(도로과·행정), 이성진(안전총괄과·행정), 박기정(녹색환경과·행정), 송수용(교통지도과·행정) 등 8명이다.

내년 정년퇴임 예정 팀장은 상반기 박제우(지역경제과·행정), 최상복(도로과·행정), 이은옥(도시농업기술과·농업), 안준관(시민봉사과·행정), 정수태(주택과·행정), 하반기 곽승기(토지정보과·행정) 등 6 명이다.

이들 가운데 이은옥·김영화·최상복·박기정·김지훈·박제우 팀장은 공직에 들어와 30년 이상을 봉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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