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전설>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한류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의 베트남 공연은 현지에 진출한 최초의 대형 퍼포먼스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베트남 다낭 현지 시각 22일 저녁 8시, ‘쩡부엉 다낭극장(Nhà hát Trưng Vương Đà Nẵng)’에서 1천여 석을 꽉 채운 현지인과 관광객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비트 코드, 멀티미디어와 강렬한 춤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새로운 형식의 K-Culture SHOW에 열광했다.

이날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은 오전 10시에 개최된 베트남 현지 언론사 대상 시연회와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시연회는 VTV, DRTV, YOUTH, Tienphong, VOV 등 방송사, 신문사, 온라인 매체 등 약 5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씨어터측 담당자 Vo Thi Bao Thuy가 “예상보다 뜨거운 취재 분위기에 놀랐다”는 반응을 밝히기도 했다.

프레스콜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본부장의 작품 설명에 이어 20분간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작품의 장르적 독특함과 한국의 스트릿 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1시간여 간담회를 채웠다.

베트남 국영 매체 VTV8 기자 Minh Duc는 “완성도 높은 예술성과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담아낸 화려한 퍼포먼스는 베트남 관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프레스콜 이후에 이어진 공연 반응 역시 관객들과 취재진들로 가득 채워졌다. 천여석의 쩡부엉 다낭 씨어터는 40여명의 댄서들이 선보이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 3D멀티미어 영상, K-POP을 비롯한 다채로운 음악에 매료돼 열광했다.

공연을 보러온 관객 Pham Thuy Hang(다낭시민)은 “평소 K-POP을 즐겨듣는데 잘 몰랐던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한 무대, 산수화 그림, 한국의 전통의상을 바탕으로 한 패션쇼 등 한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관람한 다낭市 문화부 국장 Huynh Van Hung은 “K-POP 콘서트가 아닌 새로운 형식의 한국문화를 담아낸 쇼가 과연 베트남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걱정했으나, 객석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에 놀랐으며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혁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는 공연 관람 후 출연 배우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한-베 25주년 수교를 기념하며 관객들에게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이며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베트남에 소개 된 국내외 공연 중에 가장 으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공적인 첫 공연에 이어 23일에는 DRTV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K-Culture SHOW가 베트남 전역으로 방송된다.

극장 관계자는 이번 생중계를 통해 K-Culture SHOW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한국의 공연과 문화를 동시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성공적 베트남 투어 공연에 이어 오는 7월부터는 청양, 남원 등 전국 지방투어를 이어간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이번 성과는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해외 합작 공연과 작품제작으로 공공극장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은 “어느 때보다 문화외교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시점에 한국문화의 뛰어난 저력을 응집한 <K-Culture SHOW 별의전설>을 문화관광 상설공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민국 SHOW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쓰고 있는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6월 22~24일 3일간 베트남 다낭 쩡부엉 다낭씨어터에서 공연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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