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강정 한국당 의정부갑 위원장
차세대 지역 보수의 아이콘으로 기대되는 천강정(49)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친홍과 반홍 원내대표 선거는 명백한 윤리규칙 위반”이라며 “친박과 비박에서 친홍과 반홍,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구도로 굳어진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정책적 목적 외에 특정 정치인 혹은 후보자를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는 것은 당 윤리규칙 공정경선 위반에 해당한다”고 톤을 높였다.

천 위원장은 지난 1월 당이 사분오열로 강세창·구구회·김시갑 등 전·현직 정치인의 탈당 이후 풍찬노숙 속에서 꿋꿋이 당을 지켜왔다.

천 위원장은 그동안 주민자치위원장 등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 우량주에 속하는 정치인이란 평이다.

최근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강세창 전 국회의원 후보가 또다시 의정부갑 위원장 직에 귀환할 뜻을 비쳐 사실상 천 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강세창 전 후보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는 21대 국회의원에 재도전을 천명했다. 그는 또 내년 6월 의정부시장 후보로 천강정 갑위원장과 김시갑 전 도의원을 꼽았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2일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는 즉시 사고 지구당을 발표해 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자체 당무 감사와 지구당 위원장 여론조사 평가 결과 수도권에 평점 50점 미만의 위원장은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 소식통에 의하면 강세창 전 후보는 당내 김무성·김학용 계로 분류된다. 김학용 의원 역시 김성태 의원과 가까워 친홍으로 분류된다. 천강정 위원장 본인은 성명에서 계파정치를 부정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반홍 계열로 구분된다.

자유한국당 강세창 전 후보 등장에 천강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당내 역학 구도가 또다시 계파 다툼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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