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단체 버드나무 포럼(대표 김영준)은 12월 13일 국민권익위에 의정부시 공보실 관계자를 ‘형법 227조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부패비리신고’ 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지정한 부패혐의 대상자는 의정부시 공보실 지방행정서기, 공보팀장, 공보과장 3명이다.

국민권익위 제출 신고서에 의하면 “의정부시는 안중근 의사 동상 의정부 도착 여부에 관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민원 청구인을 기망할 목적으로 현재 중국에서 제작 중(2017년 6월 27일)”이라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교부했다는 것이다.

버드나무 포럼은 의정부·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로 이사 임성환을 통해 지난 6월 14일 “시진핑 제작 지시 안중근 동상, 의정부시가 보관 중”이란 보도(연합뉴스)를 보고, 현재 안중근 동상이 의정부시에 도착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의정부시 공보실은 신고인들의 청구에 대해 6월 27일 “시에서 향후 중국에서 제작 중인 안중근 의사 동상이 완료될 경우, 설치 장소 등을 중국 측과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현재 의정부시에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공보과 직원은 이날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버드나무 포럼의 정보공개 청구 당시 우리는 ‘동상이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가 아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안 들어왔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월 22일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안중근 동상 도착 시기와 보관 장소에 대한 조금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의정부시 공보담단관은 “5월 11일 의정부시에 도착한 후 장암동 물자원재생과 쪽에 임시 보관했다”고 말하고 “팬스를 치고 도난방지를 위해 목재 케이스로 밀봉한 상태에서 비닐 커버로 방수 조치해 보관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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