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의정부체육관 개표 장면
6·13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송산2동에 기초의원 수를 1명 더 늘려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송산2동은 의정부시 14개 동 전체 인구 가운데 16%를 차지해 지난 6·4지방선거 때부터 패권을 다투는 중원(中原)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산2동 인구수는 현재 7만90명으로 도가 조례로 정한 선거구 확정 상한선을 이미 초과했다. 기초의원 1명 당 인구수는 상한 6만4296명, 하한 1만6074명이다.

기초의원 수 결정에 키를 쥐고 있는 도 자치행정과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의정부시 전체 인구수가 4년 전에 비해 별로 늘지 않아 지역구를 자체 조정하라”는 입장으로 시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송산2동 인구 상한선이 늘어나 의원 대표성과 비례성 원칙으로 의원 수를 늘려달라고 했지만, 도는 오히려 타 시가 지난 4년간 20만~30만명이 늘어난 데 비해 시 인구는 늘지 않았다”며 “의원수를 11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의정부시 가·나·다 선거구 기초의원 수는 각 3명으로 송산2동이 포함된 라선거구는 2명이다.

기초의원 수 변경은 공직선거법 별표3(시·도별자치구·시·군의회의원 총정수표)를 바꾼 후 도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도는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수를 최소 67명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숫자는 “431개 선거구에 431명(비례 55명 포함)으로 최소 67명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도는 기초의원 16명을 늘인 ‘공직선거법 정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도 인구는 현재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공직선거법이 개정된 2005년 1069만명보다 208만여명이 증가했다.

송산2동 인구수는 시가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둔 4월 4만5035명에서 2월 8일 선관위에 7만90명으로 보고해 4년 만에 2만5055명이 늘었다. 송산2동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만4020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산2동(민락2지구 신도시) 유입 인구수에 비해 시 전체 인구수는 2014년 4월 43만1491명에서 2018년 2월 현재 43만6703으로 외부 유입은 저조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의 대다수 세대는 도심 내에서 이전한 풍선효과로 나타났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아파트 밀집 호원·신곡·송산동 등 신도시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시장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자연부락과 구 도심권인 가능1·2·3동, 의정부1·2·3동에서는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가 승리했다. 의정부1·2·3동 인구수는 4년 전 6만2323명에서 2월 현재 5465명이 줄어 5만6858명이다. 가능1·2·3동은 4만6594명에서 1953명이 줄어 4만4641명이다. 자연부락과 구도심권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 2월 8일 현재 의정부시 동별 인구 현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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