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초전으로 여·야 간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 의정부지역은 차별화된 공약이나 인물보다도 지명도 높은 후보에 표를 집중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3선 도전의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과 자유한국당 김동근 전 도 부지사의 빅매치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대표적 관심사는 신예의 등장과 기존 의원의 수성(守成)이지만 3월 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여야 모두 시·도의원 후보 결정이 미지수다. 기초의원은 몇 명이 재입성할지 호사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의 캐스팅보트 역할과 시의회 입성 여부가 관심사다.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보수층 분열과 진보층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중 대표적 선거가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선 안병용 시장의 당선이다. 안병용 후보는 7만1067표·44.50% 기록을 낚아채고 시장에 당선됐다. 보수층 한나라당 김남성(6만2740표·39.29%), 무소속 김문원(2만5859표·16.19%) 후보가 전체 8만8599표·55.48%를 차지하고도 고배를 마셨다.

2014년 6·4지방선거 역시 안병용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는 “시민과 뜨겁게 통하는 시장”을 모토로 “보편복지”를 시정 방향으로 잡았다. 기호 2번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는 “의정부 경제 8·3·5가 답”이라면서 “80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 5조원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무소속 기호 4번 이용 후보는 “착한 시장, 바른 정치, 따뜻한 의정부”를 모토로 “기초공천제 폐지, 기득권을 포기하고 약속을 지키는 바른 정치 실현”을 강조했다.

2014년 지방선거는 의정부지역 보수층의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이 재현됐다. 의정부시장 선거 결과 안병용 8만7959표·51.82%, 강세창 7만2694표·42.83%, 이용 9067표·5.34%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강 후보를 1만5265표·8.99% 차이로 따돌렸다. 이용 후보의 득표는 예상 밖에 저조했다. 또 이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치적 동기가 캐스팅보트로 작용했는지는 의문이다.

자유한국당 김동근 전 경기도 부지사가 6·13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둔 지난 12일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3선 도전의 안병용 시장 대항마로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김 전 부지사는 의정부공고와 성균관대, 영국 버밍엄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도 도시행정국장, 교육국장, 의정부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수원 제1부시장 등 27년간 행정 경험의 테크노크라트다.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김경호 전 도의회 의장 역시 1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출마 의사를 밝혀 3파전이 예상된다.

2010년 지방선거, 의정부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야 모두 가 번이 당선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가 번이 모두 당선되는 기록을 재현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결과 진보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무덤으로 작용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몇몇 지역은 박빙의 표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6·13지방선거도 몇몇 지역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죽음의 레이스가 예상된다.

6·4지방선거 도의원 선거 결과 ▷의정부제1선거구 새누리당 김정영 1만9973표·51.97%(당선), 새정치민주연합 최진수 1만6887표·43.94%, 무소속 임재황 1565표·4.07% ▷의정부제2선거구 새누리당 조혜원 2만639표·48.63%, 새정치민주연합 조남혁 2만1798표·51.39%(당선) ▷의정부제3선거구 새누리당 국은주 2만2518표·47·17%,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민 2만5219표·52.82%(당선) ▷의정부제4선거구 새누리당 김시갑 1만8555표·46.33%, 새정치민주연합 김원기 1만9193표·52.82%(당선), 무소속 이영세 2296표·5.73%. 2015년 10·28 광역의원 재보궐선거 ▷의정부제2선거구 새누리당 정진선 당선 ▷의정부제3선거구 새누리당 국은주 당선.

▲ 2014년 6·4지방선거 의정부시 기초의원 득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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