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강정(50)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의정부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전 위원장는 19일 전화통화에서 탈당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에는 말을 아끼며 “바른미래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김경호 의정부갑 위원장이 저에게 제안했다. 시장 출마와 관련해 중앙당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 “바른미래당 입당은 김경호 위원장 주선으로 18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앞에서 입당원서를 썼다”고 전했다.

천 전 위원장는 자유한국당 탈당에 앞서 17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자신이 공천한 구구회 시의원과 이경석 예비후보를 만나 탈당 의사를 밝혔다. 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위원장 의견대로 공천이 안 된다면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누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의정부시 시도의원 공천과 관련해선 그동안 공천 내홍에 포획당한 신세를 면치 못하던 천 위원장의 자진 탈당으로 경기도당이 조만간 공천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갈등 등 정치 피로증에 시달린 자유한국당 의정부지역은 조금석·김일봉·임호석·김현주(비례대표) 현 시의원과 김정영·정진선·국은주·박순자(비례대표) 현 도의원 공천이 유력해 당의 신인 우선 정책과는 반대로 신인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천 위원장 계파로 분류되던 구구회(재선) 시의원은 시장 선거와 맞물린 계산으로 이번 공천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4명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높은 지지도로 신인이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 경합지역으로 라선거구 이계옥·남석찬 예비후보, 안지찬 시의원이 27일 권리당원(100%) 경선으로 2명의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도의원은 제3선거구 권재형 시의원과 이평순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시의원 비례대표는 갑지역 최정희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을지역 정미영 민들레봉사단 단장이 경선할 예정이다.

인재 영입에 목마른 바른미래당 의정부지역은 김경호 위원장이 이달 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공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일 전화통화에서 “내주에 시의원 공천을 모두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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