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7호선 긴급 TF회의를 주재하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호선 대안노선 용역을 전격 수용했다.

안 시장은 17일 오후 7호선 긴급 TF회의에 참석해 시민단체·시도의원 등 정치인 전원이 요구한 ‘장암·신곡역, 민락역 대안노선’ 용역을 약속했다.

안 시장은 용역 수용 조건으로 “장암·신곡동, 민락동 주민 민원 충족 전제”을 요구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강승필 교수는 안 시장 의견에 동의해 “민원 조건 충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들이 제시한 ‘①기존노선의 비용·편익(B/C 0.95) 보다도 높아야 하고 ②사업비 증액은 10% 이내로 ③용역 일정에 공사 지연·중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안 시장의 용역 수용 배경에는 전문가의 긍정적 평가와 참석한 정치인, 시·도의원 전원 찬성 의견이 작용했다.

반면 행정 전문가로 참석한 대진대 유영파 교수는 “대안 노선이 민원 충족을 찾기 어렵고, 대안이 기본노선 비용·편익(B/C) 값 이상 나오기 힘들다”면서 “향후 민민 갈등을 우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해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안 노선 검토 용역비는 약 3억원으로 빠른 시일 내 제안서를 받아 12월말~1월초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의회 안지찬 의장, 임호석 부의장, 오범구 도시건설위원장 등 7명 의원 전원이 예비비 집행에 찬성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된 7호선 연장사업 내년 예산 92억원(경기도, 의정부시 구간)은 의정부시의 대안 마련 조건으로 살렸다.

안 시장의 용역 착수 결정에 실천의시민공동체 김용수, 민락 7호선 노선변경 추진 이경석, 신곡장암 권오일 대표는 17일 성명에서 “시 자체 용역 추진을 결단한 안병용 시장과 경기도·양주시 등 관련기관과 협력을 이끌어낸 정치인들에게 신뢰와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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