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도봉산·옥정 7호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 검토 용역 입찰이 유찰됐다. 유찰사유는 ‘무응찰’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16일 공고한 용역 결과가 22일 무응찰로 나타나자 이날 용역을 나라장터에 재공고했다. 재입찰 결과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도봉산·옥정 7호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 검토 용역’을 위해 예산 2억7350만원을 배정했다. 금액은 앞서 경기도가 ‘7호선 연장 기본계획 검토’ 용역비 10억원과 대비된다.

28일 재입찰 결과 무응찰일 경우 용역 자체가 무산된다. 시 회계과 관계자는 “용역을 살릴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재입찰에 한 업체라도 응해야, 담당자의 (용역 필요성) 의견을 달아 수의계약 등 방법을 달리해 용역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7일 안병용 의정부시장 주재 긴급 TF회의에서 시민단체·시도의원 등 정치인 전원이 요구한 ‘장암·신곡역, 민락역 대안노선’ 용역 주장에 떠밀려 용역에 착수했다.

그동안 TF회의에 행정전문가로 참석한 신한대 장인봉 교수와 대진대 유영파 교수는 “대안 노선이 민원 충족을 찾기 어렵고, 대안이 기본노선 비용·편익(B/C) 값 이상 나오기 힘들다”면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안 시장은 용역 수용 조건으로 “장암·신곡동, 민락동 주민 민원 충족 전제”을 요구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강승필 교수는 안 시장 의견에 동의해 “교수직을 걸고 민원 조건 충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용역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김시곤·강승필 교수는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22일 “아직 이들로부터 연락은 없었고 우리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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