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동 731-1번지 5만7000㎡ 흥선마을 일원
의정부시 가능동 흥선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6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주민이 지켜낸 배려와 나눔의 삶터’-‘흥선행복마을’이라는 모토로 국토부 공모사업에 4월 8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흥선마을 공모 선정은 낙후된 구도심 재건 스타트업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흥선마을은 가능동 731-1번지 일원으로 2013년 주민들의 반대로 뉴타운이 해제됐고, 반환공여지 캠프라과디아 인접지역으로 슬럼화가 가속됐다. 현재 이곳에는 865가구 2300여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흥선마을 ‘우리동네 살리기’ 뉴딜사업은 면적 5만㎡ 미만의 소규모 저층 주거 밀집지역에 주차장, 공동이용시설 등 주민생활 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은 특히 주민거점공간 조성 등 11종 27개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을회관(3층) 건립, 특화 골목길 만들기, 주차공간 조성, 집수리 등이 예정돼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면 집수리를 원하는 흥선마을 세대는 최대 1000만원까지 무상 지원될 계획이다. 또 사업 관련 지원을 원하는 세대는 연 1.4% 저리 융자가 가능해진다.

이 같은 지원은 대규모 화재 등 국가 재난특별구역 지정 전소·완파 가옥 당 1300만원 지원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앞서 지난 4월 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새뜰마을사업)’으로 신흥마을(의정부동 287-35)이 선정돼 국·도비 32억3700만원 확보했다.

시는 신흥마을(새뜰마을사업)과 흥선마을(우리동네살리기) 등 두 번에 거친 도시재생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8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기록을 낚아챘다.

이번 공모에는 의정부시, 평택시, 광주시, 시흥시 등 5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여 세 차례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와 지자체 별 프리젠테이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 안종관 도시재생과장
지난 3월 14일 최종 평가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안종관 도시재생과장은 심사위윈들에게 “의정부시 흥선행복마을은 지난 1951년부터 美 헬기부대가 주둔한 이후 국가 안보를 위해 64년간 희생했고, 시는 사업 선정을 위해 민·관·학 9개 기관과 업무협약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면서 “이곳의 상징성을 통해 경기북부 최초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롭게 변화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월 도시재생과장으로 부임한 안 과장은 도시재생 공모를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는 구도심 재생을 위한 센터 설치를 공약사항으로 채택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산파역을 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도내 최초로 5급 상당 센터장을 채용하고 3명의 도시공학 전문가가 공모에 매진해왔다.

시 도시재생과는 센터와 별도로 전문성 확보를 위해 김종철 도시재생팀장 등 직원 3명을 도시재생 전문관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2022년 사업 종료시까지 타부서 이동이 불가능하다.

안병용 시장은 “흥선마을은 캠프라과디아 주둔으로 지난 64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왔고 뉴타운사업 반대 등 주민들 스스로가 어렵게 지켜낸 마을인 만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재생사업 선도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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