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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우리집 앞 안돼” VS. “더 이상 시간 없어”

기사승인 2019.04.12  14: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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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5일 포천시 소홀읍 주민설명회
의정부시 자일동 신규 소각장 설치 계획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

시는 기존 장암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노후화와 사용년한 15년을 초과해 환경부 권고로 빠른시일 내 소각장을 신설해야 할 입장이다.

시는 소각장 신설을 위해 민간투자사업(BTOA- 건설투자 후 운영비 받아 20년 운영, 기부채납) 방식의 997억원이 투자된다. 소각장은 인구 50만 규모에 일일 처리용량 220톤 기준으로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시는 2017년 소각장 현대화사업 용역 결과에 따라 “현 장암 자원회수시설 부지는 1일 220톤 처리 가용 면적이 부족해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이전 증설로 안정된 폐기물 처리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법규에 따라 최종 입지선정 전 반경 2㎞ 내 주민 대상 ‘사전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가졌다.

주민설명회는 예상대로 님비(Not In My Back Yard-우리 집 마당에는 안 된다) 등 집단민원에 행정이 표류한다는 느낌이다

자일동 소각장 신설은 의정부시 민락동, 자일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포천시 송우리, 양주시 양주2동,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들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락동, 자일동 주민들은 “현재도 자일동 음식물처리장 악취로 고통을 받는다”며 장암동 소각장을 고쳐 재사용하라는 입장이다.

포천시 송우리 주민 200여명은 설명회에서 “자일동 소각장은 근처 국립수목원 동식물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결사 반대하고 실력 행사를 예고했다. 이들은 의정부시가 소각장을 차라리 ‘미군 반환공여지’ 내 설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주시 역시 “자일동이 고읍·옥정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 가깝고, 소각장도 폐기물을 태우는 스토커 방식을 재검토하고 반환공여지에 설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존 장암동 소각장을 대수선해 사용하는 문제는 설계변경과 공사에도 3~4년이 걸려 증설에는 현실성과 대안이 없다. 또 신설 소각장 건설에도 3~4년이 걸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기존의 스토커 방식을 사용한 장암동 자원회수시설도 18년 동안 특별한 환경문제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인천 수도권매립지도 5년 내 포화 상태로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환경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2020년 도시계획에 따라 인구 50만 기준 일 220톤 처리 용량 소각장 건설은 시급한 현실로, 경기도 북부권역에는 민간 소각장도 없어, 소각로를 짓지 못하면 천상 생활쓰레기는 땅에 매립해야 할 형편이지만, 적하장도 없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도시개발로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소각장 물량도 많아지게 되고 주민 간 갈등도 커질 전망이다. 그 대안으로 경기도가 나서 인근 지자체 공동 소각장을 신설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면서 “포천시와 양주시 등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격렬해지면 마지막 해결책은 환경부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장암동 소각장은 2001년에 준공돼 도시개발에 따른 가연성 폐기물의 증가로 처리용량 한계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장암동 소각장은 비닐, 플라스틱 등 고발열량 폐기물의 반입 증가와 소각 효율 저하로 일일 처리용량 200톤을 채우지 못해 30톤 가량을 외부에서 처리하고 있어 연간 7~10억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3월 29일 의정부시 자금동을 시작으로 4월 3일 남양주시 별내면, 4월 5일 포천시 소홀읍, 4월 10일 양주시 양주2동 순으로 가졌다.

   
▲ 4월 10일 양주시 양주2동 주민설명회

최문영 기자 press@ujbnews.kr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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