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이동면 도평리에 양수발전소 건립사업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사업자로 약 1조원의 사업비, 11년 11개월 사업 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최근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5월 말 신청을 마감하고 6월 중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전국에 3곳의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양수발전소 부지로 7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지역이 포함됐다.

이동면 도평리는 지난 수십 년간 큰 수익원이 없어 농사와 숙박업 등을 하며 주민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고령화 마을이다.

포천시는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에 대한 소개와 건설계획, 추진 절차와 이주 보상대책, 지역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를 견학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져왔다. 현재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찬성하는 입장이다

포천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지방의회 등 모두가 화합하고 상생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인 양수발전소를 유치해 포천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천시 경우 송전선로 개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와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른 유치 희망 시군의 댐 규모와 발전용량을 비교해도 사업비 1조원의 투자 대비 750MW를 생산하는 고효율의 발전용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는 전력공급 안정성과 신속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인 장점이 있으며,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에도 최적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포천시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질적인 사업비와 노동의 효과로 3조원 이상의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일자리도 1000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포천시 이동면에 양수발전소가 선정될 경우 연평균 1140여명 고용유발 효과와 2400억원 생산유발 효과, 416억원의 지역 소득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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