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설치 반대 궐기대회가 31일 오후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집회장에는 포천시민 500여명과 의정부시 민락·자일동 대책위 시민모임, 민중당 경기도당, 민주노총 경기북부회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집행위원인 김재연 민중당 의정부시위원장 사회로 이우한 포천시 대책위원장 대회사, 김욱상 자일동 대책위원장, 김미정 민락동 집행위원, 포천시 이원웅 도의원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우 국회의원, 이원웅 도의원, 포천시의회 강준모 부의장, 송상국·손세화·임종훈·박혜옥 의원, 이철휘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이 참석했다.

집회장 군중들은 특히 “광릉숲을 지켜내자”는 지역 정치인들의 유창한 변설에 대형 깃발과 손팻말을 흔들었다.

집행부는 준비한 성명을 통해 “의정부시와 안병용 사장은 광릉숲 보전 외면하는 자일동 소각장 계획 백지화,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 중단, 주민 의사 반영, 의혹투성이 민자사업 중단과 시민 안전과 환경 보전 책임을 다하라”고 외쳤다.

규탄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의정부역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 김영우 국회의원
김영우 의원- 이 자리에 의정부시 시·도의원, 국회의원이 안 보인다. 민락·자일동, 포천주민들이 모였다. 많은 얘기를 들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거다. 자일동에 소각장이 들어오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자일동 주민이다.

그런데 (주민들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들을 모른다. 그래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이다. 자칫 잘못하면 불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서 민간사업자 배를 불러주는 거라는 의심이 든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생활폐기물 쓰레기가 나오게 돼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 장암 쓰레기소각장 일일 처리 규모가 200톤이다. 그런데 이전할 자일동 소각장은 일일 처리 규모가 220톤이다. 겨우 20톤 늘리자고 굳이 자일동으로 옮겨야 되냐는 것이다.

또 이상하다. 의정부시가 쓰레기소각장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한다. 지금 장암동 아파트 값도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고 주장한다. 인체에 피해가 없고 아파트 값이 올라가면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을 조금만 확장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자일동으로 옮겨야 하나?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

자일동 소각장이 들어서면 포천국립수목원과 4킬로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수목원 바로 포천 쪽으로 바람이 분다. 특히 소홀읍 주민들이 저와 함께 산림청장도 만나고 환경분쟁조정위원장도 만났다. 다음주 화요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여러분의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

지금 많은 공직자들이 여러 가지 법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폐기물처리촉진법’에 따르면 입지선정과 관련해 경기도지사가 최종 인허가 승인권자다. 그래서 도지사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통합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곳은 환경부다. 그래서 저는 자일동소각장을 백지화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책임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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