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기공식이 15일 오후 3시 개최됐다.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369번지 일원 65만4000㎡ 부지에 문화·관광·쇼핑·여가 등 목적으로 조성된다.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단지 조성에 482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총사업 기간은 10년간으로 2012년 시작해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과 미군주둔지역의 낙후된 산곡동 현안부지 개발을 위해 2009년 4월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12년 7월 본격적인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2014~2016년까지 국내 최고의 콘텐츠 보유 기업, 뽀로로테마랜드 훼밀리호텔, 프리미엄아울렛, YG 케이팝 클러스트 조성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사업 최대 난관인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국토부 중토위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2017년 8월 최종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를 이끌어냈다.

이후 2018년 4월 전국 최초 미군공역구역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 일괄 의제를 통해 사업 시행 승인을 득하고 올해 4월부터 민간 보상에 착수했다.

이날 산곡로 116번지 일대에서 거행된 기공식에는 이주를 앞두고 있는 독바위, 쇠쟁이 등 마을주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에 앞서 ‘산곡동 과거 100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산곡동 주민들의 과거 100년의 삶 이야기를 주민 소유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복합문화융합단지 꿈과 비전’을 주제로 군사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 하는 의정부를 담았다.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는 기공식을 기점으로 2021년까지 기반시설 및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K-pop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할인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해 4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늘은 의정부 백년먹거리 완성을 위해 기쁘고 또 기쁜 눈물이 아니 날 수 없습니다. 오늘 저에게 70년 가까이 지킨 이곳 고향 땅을 내준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도 ‘시장이 그 마무리를 잘해주세요’라는 의미로 시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주신 그리고 보상에 협조를 해주신 원주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박수를 청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라도 이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을 천지가 개벽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놓기가 쉬웠겠습니까.

이 사업은 무려 7년간 애를 태웠습니다. 대한민국 수도권에 20만평의 그린벨트가 풀려서 대기업이 유치되고 그 무엇이 된다는 걸 믿는 사람이 1%로도 안 됐습니다. 99%가 안 된다고 했지만 해냈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신 의정부리듬시티 황영훈 대표께도 위로와 축하의 박수를 청합니다.

정말 64년 동안 의정부가 안보를 담당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님이 13년 전에 마련한 ‘미군부대공여지 및 주변에 관한 특별법’이 없었다면 감히 엄두도 못냈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게 승인이 나더라도 개별법에 의해 5년, 10년 갈지도 모르는데 ‘의제 처리’로 모든 법이 하나의 상위법(공여지 특별법)에 의해 완성됐습니다.

오늘 기공식을 계기로 관광·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완성해 잘사는 정부, 세계의 정부, 문화의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화순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도에서 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고향 의정부 땅에 세워지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기공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민주당 의정부갑 문석균 상임부위원장, 의정부을 김민철 지역위원장, 한국당 의정부을 이형섭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김경호 지역위원장,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 유관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