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호 영입인재 오영환(32)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유권자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오영환 후보는 일성으로 “제가 문희상 의장님의 땀과 눈물이 밴 의정부의 꿈을 이어 생명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의정부에서 6선을 지낸 문 의장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긴 세월 당과 지역에 헌신하신 선배·당원들에게도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넘어, 이 시대 청년들과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이 되라는 시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역적 연고가 부족한 저를 공천한 중앙당의 결정에 마음을 흔쾌히 열어주시기가 힘드시리라는 점을 이해합니다.

지역 언론인들께서 조언해주시는 것처럼 중앙당과 지역 정서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 노력해가겠습니다.

당은 언제나 학벌이나 스펙보다 땀과 눈물을 흘린 사람, 그리고 나 자신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가 그저 사명감으로 생명의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구하던 저를 이번 선거 최전선에 세워주셨습니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의정부를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전도시로 만들고, 미군기지 반환공여지 활용방안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민주당 의정부갑 박창규 상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400여명은  오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의 결정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폭거’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영환 후보 일문일답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 상임부위원장이 선당후사 정신과 정치적 선택 사이에 고민하시는 부분에 제가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전략공천·낙하산공천으로 표현되는 경선 없는 공천에 대해 후보 입장에선 어떤가- 공천 대상자인 저로서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검찰계혁이 필요하다는 발언은- 저의 발언은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 시·도의원이 오늘 불참한 것은 정가 분위기와 지역 정서가 아닌가- 이 자리는 지역 기자님들에게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로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지역당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시간을 들이는 중이다.

이 자리에 동석한 경기도당 이재용 전문위원은 “어제 도당 주관의 60개 지역 후보자와 시도의원 면담이 있었다. 하지만 (의정부) 일부 의원이 불참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현재 의정부갑 당원들의 정서가 반영돼 있다고 본다.

지역에 6명의 시·도의원이 계시지만 이 자리는 젊은 패기의 오 후보가 참석을 요청하는 게 과하다고 생각돼 부탁드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마지막에 “다시 한번 삼고초려하는 입장에서 지역당원들의 마음과 유권자들의 마음을 여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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