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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 “당보다 중요한 건 의정부다”

기사승인 2020.03.17  16: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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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49) 씨가 17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전략공천은 의정부 시민과 당원에 대한 폭거”라면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해,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당원들의 경선 요구까지 묵살했다”며 중앙당의 처사를 맹비난했다

문 후보는 ‘의정부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위해 경기북부 평화특별자치도 중심도시, 의정부·양주 통합,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스포츠컴플렉스 건립, 회룡IC 설치 등 공약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6일 문석균 후보와 동반 탈당한 의정부시의회 오범구·김정겸·김영숙 의원과 지지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문석균 후보 일문일답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당과 오영환 후보에게 하실 말씀은-
저는 민주당이 청년인재 영입에는 찬성한다. 의정부지역은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이다. 아버님이 국회의원 6선을 하셨지만, 단 한 번도 쉽게 이겨본 적이 없다. 가장 적은 표 차는 1000표 정도고, 가장 많은 표 차는 4000~5000표로 기억한다.

의정부을 지역은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38%다. 의정부갑 지역은 48%가 넘어간다. 4년 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이 지역에서 한 달도 안 된 분이 선거운동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오영환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어제 언론에서 뜨겁게 달군 당의 영구제명에는 개인적으로 당의 입장을 이해한다. 하지만 저는 당보다 중요한 것이 의정부라고 생각한다. 의정부지역에서 한 석을 잃어버리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 그래서 제가 뛰어들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민주당 오영환 후보 상견례와 관련해 불협화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저는 드릴 말씀이 많지만 오영환 후보자가 (의원들에게) 좀 더 진솔하게 대했으면, 더 많이 노력했으면, 더 잘 모시려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해결하는 게 아니라 경기도당으로 책임을 미루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

오영환 후보가 전화했지만 안 받았다는 주장에는-
오 후보가 두 차례 전화했고, 세 번째는 긴 문자가 왔다. 저를 만나 여러 가지 상의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연락을 안드렸다. 이유를 굳이 말씀드린다면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무소속 출마자에 당이 영구제명 한다는 의견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제명과 관련해 당보다 중요한 것은 의정부라고 생각한다. 후보 단일화는 제가 꺼낼 문제가 아니다. 제가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 무소속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 제가 현재 여기에 서 있기도 힘들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실리를 버리고 명분을 선택했다. 실리라면 2년 후 시장이나 4년 후 국회의원 선거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당선이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버님은 한 번도 선거를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거를 위해 동지들과 함께 뛰고,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유권자가 무소속인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첫 번째 저는 국회의원은 국가적인 일을 잘해야 하고, 두 번째 그 지역을 잘 알아야 한다. 저는 의정부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여기서 초중고를 나왔고, 평생을 의정부에서 살았다.

후보에게 선당후사는 어떤 의미인가-
저는 민주당을 위해 선당후사라는 말로 출마를 접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의정부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원했다. (…) 이젠 선공후사(先公後私)다. 나라를 위해 의정부를 위해 나오겠다고 결심했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아버님과 상의했는지-
당연히 상의했다. 아버님은 ‘네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하라’며,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너를 지지한다고 하셨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선-
저는 민주당을 뜨겁게 사랑한다. 민주당 없이 제 인생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런데 민주당은 제가 아니라고 한다.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돌아갈 방법을 모색하겠다.

   
 
아버님은 접경지 의정부에서 김대중 선생을 따른다는 이유로 빨갱이라고 손가락질 받았습니다. 수배 전단에 실린 아버지의 사진 때문에 놀림받던 저는 새끼 빨갱이였습니다. 암흑의 시절, 이땅 민주주의에 송두리째 인생을 바쳤던 정치인의 장남이자 청년 가장이었습니다. 또 가업인 서점을 지켰던 청년 사장이었습니다. 초중고를 의정부에서 다니며 살아온 소시민이었고, 의정부 구석구석이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문석균의 삶은 수없이 많은 인생의 고리가 정치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피하지 않겠습니다, 의정부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습니다. 지난 1월 23일 저는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억울했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의정부시민과 당원동지들에게 떳떳한 후보를 보내달라고 민주당에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는 길을 가고있습니다. 민주당의 폭거에 참담함과 분노를 참기 어려웠습니다.

의정부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경기북부 중심 도시입니다. 제가 몸 담았던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수십년간 고군부투하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만들었고, 국회의장을 배출한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당원이자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2012년 대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중략)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를 맡아 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비통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에 묻고싶습니다. 중앙당에서 내리꽂은 후보는 민주당을 위해서, 정권의 탄생을 위해서 무었을 했습니까? 민주당은 청년 영입을 홍보만 하고 그의 인생을 무책임하게 던져버린 게 아닙니까. (중략) 의정부 정치도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첫 발입니다. 미군기지 100만평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제2의 경기북부시대를 열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됩니다. 의정부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향해 또 한 번 도약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저는 반드시 살아서 의정부 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최문영 기자 press@ujbnews.kr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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