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나흘째 단식 중인 홍문종 대표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가 4월 5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단식에 돌입한지 나흘째를 맞았다.

홍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청대(서울구치소 청와대) 앞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친박신당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지난 5일 예순다섯 번째 아침 생일상을 받고 영어(囹圄)의 몸이 된 박 대통령이 떠올라 울컥한 마음에 단식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성명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 탄원’을 거듭해도 청와대도 검찰도 언론도 들은 체하지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대표는 자신의 단식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탄핵 찬성파인 여당과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역사 속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들의 단식 배경에는 연극에서 주인공이 곤경에 빠졌을 때 복선 없이 등장해 문제를 해결하는 절대적 요소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를 닮았다.

[7일 오후 10시 단식 현장 인터뷰] 
특별히 제 지역구가 의정부니까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어찌됐든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친박신당 전국 선거에 몰입해 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계시는 많은 애국세력과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께서 방문해주시고 친박신당을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친박신당은 4·15 총선에서 비례당으로 출마해 보수세력이 친박신당을 도와줄수록 보수 우파의 전투력이 커진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보다 친박신당을 지지하는 것이 더 많은 보수세력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달라. 총선 이후에는 대선을 향해 모든 보수우파 세력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

의정부가 보수우파의 최선봉에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기호 11번 친박신당과 홍문종을 도와달라고 말씀드린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어쨌든 의정부에 세 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게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지역 보수우파 후보들에게 하실 말씀은- 의정부지역 보수우파 대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친박신당 후보가 없어 직접 그분들에게 말씀드리지는 못 하지만, 저를 지지하는 임호석·구구회·조금석·박순자·김현주 의원을 통해 후보들을 돕고 있다.

강세창 후보가 좀 아쉬운 것은 지역 보수우파를 아울러 그분들과 같이 갈 수 있는 통큰 리더십과 희망과 미래의 메시지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이형섭 후보는 자주 메시지도 오고 선거와 관련해 통화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무소속 문석균 후보도 지역 후배다. 아버지 때문에 본인이 손해 본다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후보가 된 이상 독자적인 정치 색깔과 철학으로 의정부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중요하다.

특히 오범구 시의원은 선거 유세에서 “문희상 의장과 홍문종 의원의 의정부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자”고 말해 나름대로 지역 걱정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저의 단식은 박 대통령이 이곳 서청대를 걸어나오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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