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블랙박스 영상 캡쳐화면
4·15총선 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 선거대책부위원장인 의정부시의회 A의원이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측은 “A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선거구민 B씨와 그의 모친 C씨 등 2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제공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택시 안에서 B씨가 친구들에게 A의원으로부터 자신과 모친이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 영상에 있다”고 덨붙였다.

택시기사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민락동 거주 20대 초반의 남성 모습이 보였다. B씨는 택시 안에서 금품수수 댓가로 김민철 후보에게 투표할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B씨가 택시를 탄 장소는 김민철 후보 선거캠프 근처로 알려져 의혹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녹화 영상을 제공한 택시기사는 평소 미래통합당 지지자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12일 의정부선관위에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했다, 이에 선관위는 택시기사를 불러 진술을 들었다. 다만 A의원을 불러 조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언론 모 기자에 따르면 “12일 관련기사가 나가자 모친 C씨가 전화해 ‘돈을 빌려 아들(B씨)에게 준 것이 와전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민철 후보 측 진모 사무장은 13일 오전 의정부선관위를 방문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사건과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진행 중인 사건으로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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