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우-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의정부선관위가 의정부지검에 고발한 날짜는 14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15일 오후 5시 언론에 발표했다.

안 의장은 지난 11일 자신이 선거사무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추정되는 선거구민 A씨에게 현금 1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시선관위는 A씨가 택시 안에서 일행과 나눈 얘기를 들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그동안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

애초 택시 블랙박스 영상 대화에서 A씨와 함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친은 조사 결과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방송사 투표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를 55 대 39로 1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선대위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이 지난 11일 선거구민 2명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한다”며 신속한 진상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형섭 후보 측은 15일 과거 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례를 인용해 선거기간 중 기부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 기부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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