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 의정부갑 오영환, 의정부을 김민철 당선자
21대 총선 의정부지역 승자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김민철 후보로 결정됐다.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가 5만4802표(53.0%)로 당선됐다. 그 뒤를 이어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3만8643표(37.3%), 무소속 문석균 후보 8844표(8.5%), 국민혁명배당금당 이종동 후보가 1051표(1.0%)를 득표했다.

의정부을 김민철 후보가 7만1568표(55.9%)로 당선됐다. 그 뒤를 이어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4만9634표(33.8%), 민중당 김재연 후보 5536표(4.3%), 국민혁명배당금당 정동진 후보가 1087표(0.8%)를 득표했다.

오영환 당선자는 당선소감으로 “제게 보내주신 지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안정을 염원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뜻이라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겠다.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경쟁했던 세 분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민철 당선자는 당선소감으로 “오늘의 당선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으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우리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라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 김민철,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에게 공약한 소중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1대 총선 의정부시 전체 투표율은 선거인수 38만5807명 대비 23만4127명이 투표에 참여해 60.7%를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 66.2%에 비해 5.5%가 낮았다. 의정부갑 투표율은 58.7%를 기록했고, 의정부을 투표율은 62.4%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역정가는 승리한 민주당과 패배한 통합당이 문희상(6선), 홍문종(4선) 의원 뒤를 이을 세대 교체와 정가 개편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 의정부갑 오영환, 강세창, 문석균 후보
▲ 의정부을 김민철,이형섭, 김재연 후보

오영환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지역 당원도 없이 당의 높은 지지도, 무소속 문석균 후보 출마로 분열을 우려한 지지자들의 결집, 청년 니즈(needs) 전략공천 등 후광으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행운아’로 비유된다.

무소속 문석균 후보는 선거전 초반부터 끝까지 집중유세로 세를 과시했으나 일찌감치 ‘아빠찬스’라는 언론의 뭇매와 무소속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문 후보 측은 지역 보수의 분열로 반사적 지지와 의정부고 동문들의 지지가 합쳐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예상밖에 결과가 나와 향후 문 후보의 정치적 행보도 불투명해졌다.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지역 보수의 맹주 홍문종 의원을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뺄셈의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4년 전 자신이 득표한 37.65%와 유사한 지지율이 재현되는 등 새로운 지지층 흡수에 실패했다. 강 후보의 연이은 총선 패배로 정계 은퇴 압박과 2년 후 전국지방선거를 위한 보수세력의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김민철 후보 당선과 관련해 정가 소식통은 이번 선거에 4선의 홍문종 의원이 빠졌고, 지난 17년간 지역을 관리하며 치밀한 재도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이다. 김 당선자 선거사무원 안지찬 시의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지만, 자신의 ‘공정가치 실천’ 공약에 상처를 입혔다는 평가다.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패했지만 보수 측의 평가는 깨끗한 이미지와 선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로 인해 이 후보의 정치적 리더십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는 비례대표 전국 득표율 1% 미만에 그쳤다. 그의 단식 투쟁 등 노고에 비해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해 향후 정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 오영환 당선자 부부
▲ 김민철 당선자 부부
▲ 의정부체육관 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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