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
지난 4월 1일부터 전면 폐쇄됐던 의정부성모병원이 41일 만에 재개원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오는 11일 의정부성모병원을 정상 개원한다”고 발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29일 코로나19 감염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폐쇄됐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일 되는 날로 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시민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 다시 과할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보건소도 오는 11일 민간인 출입 통제를 풀고 정상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소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면 공적 업무가 중단될 우려가 있어 지난 4월 8일부터 32일간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지역 내 확진자도 4월 17일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그동안 환자·보호자, 의사·간호사, 간병인 등 57명, 지역사회 감염자 15명 총 72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 발생 이전인 3월 10~29일까지 퇴원한 모든 환자 전수 역학조사를 통해 1549명을 자가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측 검사는 총 5255건으로 음성 입원환자 50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 및 퇴원 조치했다. 4월 4일 이후 병원 내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응급진료를 시작했고, 27일부터 입원을 제외한 일반 진료를 시작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료를 확대했다. 다만 호흡기 질환자는 병원 밖에 설치된 안심진료소에서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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