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제공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의정부지역에서 8·15 광화문 보수집회 인근에 있던 대상자 154명이 보건당국에 통보됐다.

154명 명단은 당국이 지난 15일 집회가 열릴 당시 광화문 인근에 머문 연락처를 ‘통신사 기지국 빅데이터’로 확보했다.

23일 의정부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1일 저녁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명단을 대상으로 추적에 들어가 22일까지 14명이 검사를 받았고, 19명에 검사를 통보했다”면서 “자신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힌 사람은 87명이다. 광화문 집회 잠복기가 오는 27일까지로 아직 연락되지 않은 34명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 참석 통보 명단과 관련해 또 다른 관계자는 “GPS 추적은 반경 100~300미터로 통신사마다 차이가 나 100% 신뢰할 수 없다. 하지만 통보된 명단은 일정 시간 이상 근처에 머문 대상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의정부지역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자는 75건으로 집계됐고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정부시에 타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서울지역 검사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노원·도봉구 대기자와 포천·양주시 등에서 대상자가 넘어온 결과로 밝혀졌다.

의정부시보건소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코로나19 검사자는 22일 기준 누계 2만3909건으로 나타났다. 검사자 수는 병원별 자체 검사를 추가하면 상당수가 더해질 전망이다.

22일 검사자 수는 의정부성모병원 87건, 의정부의료원 의료원 26건, 추병원 62건, 백병원 60건, 의정부시보건소 72건 등 총 323건으로 집계됐다. 23일 검사 대가자만 6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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