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의정부시의회 제8대 후반기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오범구(68) 의장은 초선에 무소속이다.

그는 취임 첫날 “의장 당선은 생각치도 않았다. 후반기 의장은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배 동료와 상의해 일을 풀어나가고, 의원들 의정활동을 뒷바라지 하겠다”면서 소통과 상생을 강조했다.

오 의장이 먼저 자신을 낮추는 것은 원내 우군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그가 의회에 들어오기 전 30년 노조 활동에서 몸에 밴 노회한 야전형 협상 전문가란 느낌이다.

이제 갓 출범한 오 의장의 ‘상생·협치’ 주문에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직원들에게 의회와 소통을 강조해 집행부 직원들의 의회 방문이 잦아들었다.

초가을 빈티지를 닮은 소탈한 인상의 오범구 의장을 만났다.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전반기 의정부시의회를 든든하게 이끌어 주신 동료의원께 감사를 드린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45만 의정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의정활동을 통해 가장 보람 있는 일을 뽑는다면-
초선으로 의정활동 경험이 부족함에도 제8대 전반기 의회에서 도시·건설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의사 결정에 의원 간 갈등이 발생하면 대화하고 협의해 표결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

의정부의 시급한 현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또한 의정부시는 정부의 중첩 규제로 경기 남부에 비해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 경기북도 신설,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교외선 운영재개 및 전철화, 8호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 광역버스, 시내버스 노선 증설 등이 급하다.

평소 의정 철학은-
현장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다. 민생 관련 현안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은-
먼저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행복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의정에 반영하겠다.

공감과 배려로 소통 중심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집행부와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균형있고, 건강한 소통을 이끌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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