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사진=구글 
고속철도(KTX) 의정부 연장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부정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의정부발 고속철도(KTX) 운행 수요가 극히 적은 것으로 분석됐고,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가 노선을 공용 운영할 경우 안전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어 지난해 2월 서울시에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본설계에 고속열차 관련 (삼성역) 시설을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KTX 수서발 의정부 연장이 무산되면 교통편익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강남구(삼성 광역복합환승센터), 동대문구(청량리역), 노원구(창동역) 의정부시(의정부역) 등 지자체가 영향권에 들어간다.

의정부시·도봉구·노원구·동대문구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11명이 지난해 12월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KTX 의정부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KTX 의정부역 신설을 위해 수서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노선 연결을 계획했다. 나머지 구간은 GTX-C 노선과 철로를 공동 사용하는 조건으로 2018년 12월 B·C(비용·편익) 1.36, AHP(계층분석, 사업성 0.5 이상) 0.616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GTX-C 의정부-금정 노선은 2014년 2월 1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0.66으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토부는 재기획을 통해 GTX-C 노선을 금정에서 수원으로 의정부에서 양주로 연장하고, 차량기지를 과천에서 양주 덕정으로 옮기는 등 노력을 통해 예타를 통과시켰다. GTX-C 노선은 2021년 착공 예정이다.

GTX-C 노선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역이다. GTX-C 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이동에 20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GTX-C 노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오는 11월에 끝낼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GTX·KTX 예비타당성 통과 발표는 국민에 대한 지엄한 약속으로 의정부에 대한민국 통일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P씨(62, 의정부동)는 “통일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 부지불식간에 온다. KTX 의정부 연장은 바닷가에서 태어난 장보고가 상상의 힘으로 바다 건너 당나라와 실크로드를 연결한 것처럼,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역사와 미래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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