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제공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 마스크 착용 원칙을 준수한 직원들의 감염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 호원동 마스터플러스 재활병원은 지난 6~9일까지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는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재활치료사 1명, 확진 간호사 딸(10대, 2차 감염) 등 49명이다.

보건당국은 재활병원 특성상 입원환자 대부분 교통사고, 뇌졸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대부분으로 간병인 등 보호자가 좁은 병실에서 밀착생활과 식사를 이유로 마스크를 잠깐 동안 벗는 등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병원 지하층 물리치료실 근무 재활치료사는 치료를 위해 수시로 환자들의 몸을 만지는 등 접촉 빈도가 컸지만 단 한 명밖에 감염되지 않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5층 입원환자 가운데 추석 연휴 집에 다녀온 한 사람이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조사 결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환자들의 외출과 관련해 의정부시보건소 관계자는 “요양원, 요양병원과는 달리 재활병원에는 코로나와 관련된 특별한 관리 지침은 없다”고 밝혔다.

병원은 현재 3층 100명(환자 49명, 보호자 17명, 간병인 26명, 직원 8명), 4층 77명(환자 57명, 간병인 7명, 직원 13명), 5층 61명(환자 31명, 보호자 14명, 간병인 11명, 직원 5명) 등 238명이 코호트 격리됐고, 41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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