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오전 제302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정선희·김연균, 국민의힘 임호석 의원이 공동 발의한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본회의에 상정된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은 13명 전원이 참석한 무기명 찬반 투표에서 찬성 5표, 반대 8표로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정선희(장암신곡1·2동)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3월 13일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기본협약 체결은 의정부시·서울시·노원구의 일방적 체결로, 시의회와 지역주민 의견수렴이 무시된 채 진행된 협약을 철회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작금의 사태에 의정부시민들은 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에 강한 분노와 당혹감을 분출하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정부시민의 의견을 존중해 장암동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정부시 행보는 장암차량기지 이전과 7호선 신곡·민락역 유치 등 전체 현안은 외면한 채 오로지 서울시와 노원구 창동·노원 역세권 개발 현안을 해결해주기 위해 미래의 가장 훌륭한 입지를 내어주는 처사다.

46만 의정부시민의 대변자로서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은 어떠한 경우을 막론하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며 결의한다. 의정부시의 비민주적 절차로 시민 정서와 장암동 지역주민 대다수 여론이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의정부시는 의회와 합의를 거치지 않은 채 중앙정부와 서울시·경기도는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무시하는 처사며, 노원구와 협약이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합당한 보상과 협의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의정부·호원IC, 도봉산역·장암역이 위치한 가장 좋은 땅에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시도하는 것은 의정부시민과 지역주민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처사로 절대 수용할 수 없고, 사업 철회를 단호히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결은 지난 5일 301회 임시회 기간에 도시건설위원회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사업 중단 시민청원’이 상임위 표결에서 찬성 1, 반대 5표로 무산돼 사실상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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