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식 소방장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강화 등에 따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등산 등 야외활동으로 눈을 돌리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2020년 소방서 통계에 의하면 산악구조는 903명을 구조하여 전년(705명) 대비 28%(198명) 증가했다.

소방서에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등산로 순찰 및 등산목 안전지킴이,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안전시설물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악사고는 현장까지의 접근이 어렵고 구조 완료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생명 및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안전 수칙은 개인이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일몰 시간이 빠르고 눈과 얼음이 쉽게 녹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 수칙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 겨울철 산은 일몰 시간이 빨라 등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일몰 후 산행 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겨울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과 얼음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젠 등 기본 안전 장비를 지참하고 산행에 나서야 한다.
낙엽에 가려 보이지 않는 눈과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질 시 머리부상 및 골절 등의 상처를 입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세 번째, 확실한 보온대책을 세워야 한다. 산행하는 동안은 열이 발생해 춥지 않다고 느낄 수 있으나 목적지에 도착해 숨을 돌리다 보면 체온이 급속히 낮아져 저체온증에 노출돼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겨울 산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음과 같이 119로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산행 중 한 번씩 국가지점 번호가 있는 산악안내표지판을 보았을 것이다. 사고 시 주변 산악안내표지판의 번호를 확인하거나 휴대전화기 애플리케이션(예:산길샘) 등을 활용,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119로 신고 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가까운 장소로 이동해 보온조치를 취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주는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떠난 산행에서 큰 부상, 자칫 생명까지도 위험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산행에서의 안전 수칙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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