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청사 전경
의정부시 청사 전경

종합청렴도 하락은 시민들에게 그 자체로 뒤끝 

여주시포천시서 배워야 

의정부시(김동근 시장)가 ‘2023년 기초자치단체(75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지난 12월 28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3년 의정부시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2등급에서 1단계 하락했다.

청렴체감도 역시 3등급에서 하위등급인 4등급으로 추락했다. 반부패 시책추진을 평가한 청렴노력도는 2등급을 유지했다.

이와는 반대로 의정부시의회(최정희 의장)는 권익위가 1월 4일 발표한 지방의회(92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전 5등급에서 두 단계 격상한 3등급을 달성했다.

의정부시 종합청렴도 하락은 김동근 시장이 지난해 1월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이 퇴색됐고, 인사 등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과 행정서비스 향상 문제는 여전히 집단 기억속에 남았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국민권익위가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합산하고 부패실태와 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감점요인으로 평가했다.

의정부시 청렴체감도(내‧외부)는 국민권익위가 지난해 60월 30일 의정부시 공직자 1700명(4급 이하)과 민원인을 모집단으로 ‘무작위 표본 설문조사’로 실시했다.

청렴체감도 민원인 설문은 부패 취약 분야인 ‘인‧허가 관련, 재‧세정 보조금, 계약‧용역 대상자를 상대로 했다.

특히 청렴체감도 평가 항목은 ’부정청탁, 특혜제공, 부당지시, 인사위반, 갑질행위, 사익추구, 예산 부당집행‘ 등 부조리 관행 일체를 포함했다.

도내 종합청렴도 1등급은 여주시가 2년간 유지했다. 특히 포천시는 청렴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3단계 격상한 2등급을 달성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양주시는 1단계 격상한 3등급을 달성했고 동두천시는 2년간 3등급을 유지했다. 구리시는 2단계 하락한 4등급, 남양주시는 1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했다.

시 종합청렴도 하락에 익명의 고위간부는 자조섞인 목소리로 “청렴은 시민들에게 그 자체로 뒤끝이다”라면서 “의정부시가 오히려 여주시나 포천시에서 배워야 할 형편”이라고 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보낸 ’청렴서한문‘에서 “우리시 내부 직원과 업무 관련 민원인 참여 설문조사에서 ’청렴체감도‘는 하위등급인 4등급에 머물렀다”면서 “신뢰와 공정으로 거듭나는 청렴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희 의장은 4일 인터뷰에서 “시의회가 3년 전 종합청렴도 5등급(최하위)에서 3등급 달성은 아직 부족하지만, 13명 의원과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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