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공무원 노조 사무실 현판식
의정부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21일 오후 5시 시청 별관 4층 사무실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자조합 총연맹 이연월 위원장, 전국 시군구연맹 석현정 위원장, 인근 시군구 위원장, 안병용 시장, 박종철 의장,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연월 위원장과 석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큰 소리로 “투쟁!” 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의정부시 노조원도 “투쟁!” 구호로 답했다.

좁은 사무실에 울려퍼지는 “투쟁!”~ “투쟁!” 연호는 남들 다하는 공무원 직장협의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시간의 더께에 생경하게 느껴졌다.

의정부시 노조 권영일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조합 강령선포’를 통해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공직자이자 공무원 노동자로서 권익신장을 통해 (중략) 관료주의 병폐를 과감히 타파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민주행정을 실현한다”고 외쳤다.

이어 이규현 위원장도 “조합원 근로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앞에 있는 슬로건처럼 깨어있는 생각과 찾아가는 마음으로 조합원의 힘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노총 이연원 위원장은 “공직시회는 성과주의이기 때문에 아마 시장님도 평가할 적에 내가 저 사람을 뭘 보고 S를 줘야 할지, 누구에 B를 줘야 할지 굉장히 힘드셨을 거다. 공직사회는 성과주의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다 협업을 하고 어떤 일이든 시민들에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보직이 주어졌다. 협업하는 공직사회가 야구선수도 아니고 성과주의로 평가한다는 건 옳지 않다. 의정부시도 협의기구를 만들어서 전문가와 노조가 함께 협상하고 화합해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군구 연맹 석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투쟁!”이란 구호를 외쳤다. 이어 그는 “투쟁이란 말을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 있는 데 투쟁이란 말 그대로 같이 잘해보자, 같이 더 진보하자, 같이 더 앞장서 손 잡고 나가자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 시장님께서 잘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노동조합은 집행부에 안티 거는 존재가 아니다. 반대하는 존재가 아니다.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더 잘 나가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노동조합”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공노조는 지난 7월 28일 출범해 144일 만에 670여명의 조합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숫자는 노조 가입 자격 무보직 6급 이하 직원의 64%에 해당한다. 그중 5급·과장, 6급·팀장 등 110여명이 명예회원으로 가입했다.

의정부시 초대 노조 임원은 이규현 위원장(토목), 권영일 수석부위원장(공업·수도과), 한만희 사무국장(토목·도로과), 김형태(토목·허가안전과)·배태공(사회복지·복지지원과) 부위원장, 유흥선(세무·징수과) 회계감사, 박상욱(사회복지·복지정책과)·김영삼(토목·수도과) 감사, 임대윤(사회복지·신곡1동) 기획부장, 백종규(건축·주택과) 총무부장, 서흥석(방제·안전총괄과) 조직부장, 이선경(행정·의회사무국) 후생복지부, 정혜선(세무·세정과) 교육부, 이소영(사서·도서관) 홍보부, 박용호(의료기술·보건관리과) 고충처리부, 김현수(토목·지역경제과) 대외협력부장, 배영철(통신·정보통신과) 정보통신부장 등 시설직과 소수직렬 위주로 구성됐다.

▲ 의정부시 공노조 이규현 초대 위원장
▲ 우- 공무원노동자조합 총연맹 이연월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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