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 모자 부분, 푸른색 부식 흔적 발견
시민단체 버드나무 포럼(대표 김영준)은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설치된 안중근 동상의 모자 부분에 푸른색 부식 흔적을 발견, 의정부시에 보완 및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중근 동상은 시가 ‘시진핑 주석의 제작 지시로 16억원을 들여 만든 동상’이라고 언급했고, 중국에서 기증받아 지난해 8월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설치됐다.

포럼 관계자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 동상은 안중근 의사의 실제얼굴과 달라 설치 이후 부실고증 문제가 제기됐고, 시진핑 주석 제작 지시 여부 사실 논란 등, 7건의 법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설치 8개월 만에 부식된 흔적이 7~8곳에서 육안으로 발견됨에 따라 부실 제작 문제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설치된 지 1년도 안 돼 부식 흔적이 흉하게 번져가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 마감 처리가 완전하지 않은 부실 제작으로 보이는 만큼 얼굴로까지 번지기 전에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 주석의 제작 여부, 기증서를 받지 않은 경위 등을 명확하게 소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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