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석 시의원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1·2·3·4단지 전체가 서울시와 공동 개발했다는 이유로 의정부시 장암동 1·2단지 아파트 주민은 노원구로 행정구역 개편을 원한다. 서울로 편입되면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라는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다. 애초 도시계획이 잘못했다. SH공사가 전체를 개발하면서 보통 아파트 단지가 배치가 되고 종교용지, 근생용지, 사회복지시설, 학교용지, 공원 등이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의정부나 서울을 구분하지 않고 봤을 때 그냥 잘 나온 그림(배치)이다. 그런데 사회복지시설과 근생시설은 서울 쪽에 배치하고 의정부 쪽에는 공원을 다 집어넣었다.

시 경계로 구분했을 때 의정부시에는 공원과 학교용지밖에 없다. 지금 빈 공간으로 뚝 떨어져있다. 지금 학교 부지는 학생 수요가 없어 교육청이 학교가 의미가 없다고 해 9년 동안 공지로 있다.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 공지를 주택용지나 주상복합시설 등 근생시설로 바꿔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 지역 지분은 의정부시와 서울시가 반반이다. 현재 SH공사와 의정부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전화 국번도 031만이 아닌 서울번호 02번도 배정받아 900번대를 사용하고 있다. 112 범죄신고나 119 긴급전화가 먼저 서울로 연결되고 지역이 의정부라는 게 확인되면 다시 재연결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치안도 호원지구대 관할이다. 다행이 이번에 호장교가 개통돼 직진하면 곧바로 출동이 가능하다. 그 전에는 도봉산역 굴다리를 통과해 돌아왔다. 오죽하면 “행정구역을 서울로 편입시켜 달라” 그런 말을 했겠냐. 행정개편, 잘못 얘기하면 서울에 땅 팔아먹는 꼴이 된다. 주민들 일부가 행정개편을 요구하지만 저는 시의원으로서 그렇게 접근하기보다는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본다. 주변에 인구가 늘지 않아 그곳에 학교를 짓는 건 의미가 없다.

일단 전화번호 변경, 행정구역 변경은 지금 당장 가능하지 않다. 행정구역 변경으로 노원구에 땅을 주면 우리가 서울시로부터 반대급부로 땅을 받아야 한다. 협상한 적이 없다. 현실적으로 서울시와 상의해 도시계획변경으로 주민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제가 지적한 다섯 가지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의원으로서 말씀드렸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아파트 주민 불편사항을 임호석(자유한국당, 장암·신곡1·2동) 의원이 20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론했다.

지난 2009년 9월 입주한 상계 장암지구 수락리버시티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를 사이에 두고 단지 내 수락천을 경계로 1·2단지 1100여 가구는 행정구역상 의정부시 장암동이고 3·4단지 1200여 가구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이다.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천여 가구가 지난 2013년 서울시 편입을 요구해 안전행정부가 주민 대상으로 그해 10월에 현장조사 실시했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불편사항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주민들은 애초 싼값에 분양 들어와 서울 쪽과 지가 상승 차이가 나는 것도 고려해 주장하는 점도 없지 않다. 수년 전부터 주민들이 동사무소가 멀어 불편하다고 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에 민원서류 자동발급기를 설치했다. 도서관에 멀다고 해 지금은 장암동에서 출장으로 책을 대여하고 있다. 겨울철 제설작업도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있는 등 민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5분 자유발언 요지
“수락리버시티 내 학교 용지는 근생용지로 변경해 나대지로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수락리버시티APT에서 장암동주민센터로 바로 가는 버스노선이 없다, 당연히 의정부시청으로 바로 가는 노선도 없다.

의정부시가 혁신교육도시라는 말은 무색하다. 학생들의 경우 1·2단지 거주 초등학생은 4차선 도로를 2~3번이나 횡단해 도봉구에 위치한 누원초등학교로 다니는 실정이다. 중학교는 더욱 심각한 현실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 40분이 걸리는 도봉중학교로 다니는 실정이다.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의 경우 호원지구대에서 출동하게 돼 있어 사건·사고 발생시 대응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다. 화재발생 시 노원소방서가 먼저 출동하게 된다. 응급환자 발생 시 119로 신고하면 서울시로 연결됐다가, 주소지 확인 후 또다시 의정부시로 이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택배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시내에서 거리가 멀다보니 하루 정도 지연 배달되기도 한다. 이런 크고 작은 문제점은 사업 추진 당시 예견됐다.

▲ 사진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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