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밤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대구發 승객에 발열체크하는 의정부시 직원
대구發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19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의정부시가 21일 지역 내 신천지 교회 시설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의정부시보건소 관계자는 신천지 의정부교회 본당에 대해 20일 방역 조치하고, 21일 오후 신천지 복음방·센터 등 5곳에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의정부지역 신천지 측이 의정부에서 대구 집회에 간 신도는 없다”면서 “20일부터 당분간 종교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소 요청에 따라 오는 24일 의정부지역 종교단체 대표자들을 불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지역에 등록된 종교시설로는 천주교가 의정부교구 포함 10곳, 전통사찰 6곳, 교회 276곳 등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기타 종교 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21일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내 자가격리자 6명과 최근 감기·발열 증상을 보여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감시가 필요한 중국 입국 능동감시자 2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와는 별도로 21일 저녁부터 안전교통건설국 직원이 4인 1개조로 시외버스터미널에 배치돼 대구에서 도착하는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에 들어갔다.

현재 의정부시↔대구행 고속버스 운행은 1일 7회로 대당 일 평균이용객은 5~6명으로, 오는 24일부터 운행 횟수를 1일 5회로 2회 감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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