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시장 주차장은 2층과 3층·옥상을 포함해 308면으로 구성됐다. 그중 현재 월정주차는 상인 150면, 일반 100면 등 약 250면을 차지해 여유분은 58면에 불과하다.
연간 주차수입은 월정주차 2억1128만원, 시간주차 3억8763만원 등 약 5억989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입 중 시간주차가 64.7%를 차지했다. 주차요금은 10분간 무료다. 월정 주차료는 상인 6만원, 일반 11만원으로 운영된다.
제일시장은 ‘사단법인 제일시장번영회’가 운영 주최다. 시장은 점포 300개, 노점 500개 등 800여 회원으로 구성된 경기북부 최대 재래시장이다.
제일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은 선거 때마다 지역 정치인들 지원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정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수년간 천문학적 지원을 해왔다.
제일시장 관계자는 “주차 때문에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 금·토·일 주차가 문제”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마트나 만차가 되면 못 들어간다. 3층에는 여유가 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25일 “제일시장 주차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평소 정기주차는 3층 옥상으로 옮겨 고객이 2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 측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지켜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의정부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2018년 13억6447억원, 2019년 제일시장 전선지중화공사 15억6200만원 등 23억3961만원을 투자했다. 시는 올해도 제일시장 요청으로 가동 주차장 70면 증축을 위해 19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제일시장 옆 의정부시장에서 24일 고객이 물건 값을 의정부사랑카드(지역화폐카드)로 결제를 요청하자, 상인이 카드 수수료 20%를 요구해 문제가 됐다.